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국민 소통 수석 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 수석 비서관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두 사람 모두 1주택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서실 수석 사의 표명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이지만, 노영민 비서실장의 거취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인사 소식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정 신임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정책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국정운영 관련 사항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 효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958년생인 정 신임 수석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서울 한영고·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명지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경제부장·국제부장·사회부장 등을 거쳤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의전비서관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윤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친 전문가"라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 분야 정책 기획 및 정책 조정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정책의 수립 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967년생인 윤 신임 수석은 강원도 원주 대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행정학으로 석사를 마쳤다. 행정고시 34회 합격으로 공직의 길에 발을 들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신임 수석들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부동산 문제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비서진 교체로 만회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만호·윤창렬 두 수석 모두 2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1채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처분 중"이라며 "(사실상) 1주택자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7일에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3명의 수석을 교체한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도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의 인사권과 관련한 사항이므로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점에 대한 일괄사의에 대한 후속조치"라고 했다.
이에 야당은 "노 실장의 거취가 모호해 거창했던 사의 표명에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장관과 정책실장 등 불난 집은 놔두고, 불똥 튄 옆집에만 물세례를 퍼부은 엇나간 인사"라면서 "청와대는 인사로 국민을 달랠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청와대는 책임지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청와대는 두 사람 모두 1주택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서실 수석 사의 표명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이지만, 노영민 비서실장의 거취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인사 소식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정 신임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정책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국정운영 관련 사항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 효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958년생인 정 신임 수석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서울 한영고·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명지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경제부장·국제부장·사회부장 등을 거쳤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의전비서관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윤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친 전문가"라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 분야 정책 기획 및 정책 조정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정책의 수립 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967년생인 윤 신임 수석은 강원도 원주 대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행정학으로 석사를 마쳤다. 행정고시 34회 합격으로 공직의 길에 발을 들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신임 수석들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부동산 문제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비서진 교체로 만회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만호·윤창렬 두 수석 모두 2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1채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처분 중"이라며 "(사실상) 1주택자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7일에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3명의 수석을 교체한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도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의 인사권과 관련한 사항이므로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점에 대한 일괄사의에 대한 후속조치"라고 했다.
이에 야당은 "노 실장의 거취가 모호해 거창했던 사의 표명에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장관과 정책실장 등 불난 집은 놔두고, 불똥 튄 옆집에만 물세례를 퍼부은 엇나간 인사"라면서 "청와대는 인사로 국민을 달랠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청와대는 책임지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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