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생산 전월대비 3.0% 증가, 2월 8.3%보단 낮아
자동차 중심 제조업 출하 증가, 광물생산은 소폭 증가
미국의 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제조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3.0% 증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1.4%, 6월 5.7%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이전인 지난 2월의 8.3% 증가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산업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출하가 3.4% 늘어났다. 6월에는 7.4%나 급증했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차량 부품 생산이 28.3% 급증했다. 유틸리티 업종의 출하도 3.3% 늘어나 6월의 2.0%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상 고온에 따른 냉방장치 수요 증가에 따른 출하 증가로 풀이됐다. 광물 생산은 0.8%로 소폭 늘어났다. 그렇지만 광물생산은 최근 5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개선 조짐을 보였다.
설비 가동률도 7월 70.6%로 6월 68.5%에 이어 회복세를 보였다. 제조업 설비 가동률이 69.2%였고, 유틸리티 업종과 광물업종의 설비 가동률은 75.2%와 73.5%였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