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안전한 e커머스 시장위해
'듀얼 플랫폼' 부정판매 원천차단
'듀얼 플랫폼' 부정판매 원천차단
11번가 제공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A씨는 11번가에서 쇼핑을 하다 자신의 회사에서 제작했던 상품정보 이미지들을 그대로 베껴 올린 상품페이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회사상호는 물론 A/S(사후서비스) 채널 전화번호까지 똑같이 노출되고 있었다. 즉시 11번가 지식재산권 보호센터에 가입해 원본파일을 등록한 후 문제상품들을 모두 신고했고, 해당 판매자 제품은 신속히 판매금지 됐다. 팩스나 내용증명을 준비할 필요 없이 바로 온라인 신고접수가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조치할 수 있었다.
e커머스 거래 규모가 늘면서 타사의 상표권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위조품을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고객들이 제품을 믿고 살 수 있고, 선의의 판매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사이버 감시활동이 필요해진 때다. 이에 대응해 11번가는 건강하고 안전한 e커머스 시장을 위한 활동을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 중이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위험감시팀은 '듀얼 플랫폼'을 도입해 부정 판매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상표권, 특허권,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의 모든 권리 침해에 대한 제보 및 신고를 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보호센터'와 위조품, 위해상품 등 불법상품 및 부정거래에 대한 제보 및 신고를 할 수 있는 '안전거래센터'가 핵심이다.
◇830여곳 권리자와 협업해 '지식재산권' 보호…소명내역, 제재조치 등 실시간 확인 가능= 11번가의 '지식재산권 보호센터'는 11번가 상품 중 본인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상표권, 특허권, 저작권, 초상권 등)의 침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신고 플랫폼으로, 권리자가 간단한 절차를 통해 신고한 뒤 신고를 받은 판매자가 3일 이내에 소명하지 않거나 시정하지 않을 경우 해당 상품은 즉각 판매 금지된다.
올 1월 새단장 이후 현재 회원사가 2배 이상 늘어 삼성전자, 샤넬, 아모레퍼시픽, 나이키,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국내외 830여 곳 권리자가 가입해 있다. 이들은 11번가와 협력해 적극적인 침해 신고를 비롯하여 권리보호를 위한 전방위적인 사이버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고 접수 후 최종 조치결과만 통보하는 종전의 신고센터와는 달리, 판매자의 세세한 소명내역과 처리결과, 최종 제재조치에 대한 전 과정까지 신고자와 피신고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재화 11번가 위험감시팀 매니저는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이전보다 다양한 유형의 감시·제재활동이 필요해졌다"면서 "면밀한 감시활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상표권자와의 원활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권리자의 신속한 제보 및 감정 협력이 있어야만 정확하게 진위 여부를 가려내 침해상품 판매금지 및 판매자 퇴출 등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조품, 불법상품 근절 앞장…'미스터리 쇼핑' 통해 판매자 472곳 퇴출= 안전거래센터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원, 한국제품안전관리원, 한국특허정보원, 관세청 등 50여곳의 기관과 협력해 불법상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위조품의 경우 고객의 신고를 받거나 직접 적발한 제품들을 검수해 가품으로 확인 시 판매자를 퇴출시키고 수사의뢰까지 진행한다.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을 경우 직접 구매해 살피는 '미스터리 쇼핑'도 진행한다.
11번가가 운영하고 있는 '미스터리 쇼핑'은 11번가가 구매고객이 돼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판매자의 상품을 직접 구매한 후 상표권자를 통해 위조상품 여부를 감정 받는 시스템이다. 11번가는 e커머스 업체로는 유일하게 2010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가품 판매를 줄이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미스터리 쇼핑'을 통해 11번가에서 퇴출한 판매자는 모두 472곳에 이른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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