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증가폭 17년來 최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역대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도소매, 숙박·음식 등 자영업자가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도 같은 달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56억원)보다 3718억원(51.2%)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5월(1조162억원), 6월(1조1103억원), 7월(1조1885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1조원을 넘겼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9만명)는 지난해 11월(8만6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3월 15만6000명으로 늘었지만 4월 들어서부터 감소하는 모습이다.
김동준기자 blaams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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