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비서관은 13일 페이스북에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려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기획된 행사가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쇼'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초유의 현장 임명식을 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보여주기'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탁 비서관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직원과 함께 청와대보다는 그들이 일하는 공간에서 함께했던 임명장 수여식이었다"라며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또다시 각성하게 된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몇십년을 되풀이해왔을 뻔한 행사인 임명장 수여식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망치가 돼 또 한 번 나를 때린다"며 "익숙한 생각들을 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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