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난 4개월 간 국내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해 약 12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3∼6월 통계를 바탕으로 관광산업 일자리를 분석한 결과, 4개월 간 외국인 관광객이 5만2487명 줄어 취업 유발 인원이 11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15일 밝혔다.
4개월간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99.0%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와 상품중개서비스 6만명, 숙박서비스 2만5800명, 음식점과 주점 2만2800명 등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됐다.
관광산업 생산유발액은 13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6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연 측은 면세점업, 여행업 등은 특별 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이 한시적이라며,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무기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면세점업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내국인이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하거나, 면세품 구매 전용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호텔과 면세점을 같이 하는 경우, 각 사업부마다 업황이 다르다 보니 법인 단위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을 사업장 단위로 한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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