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AI OCR 기술 이용해 진료비영수증 자동 인식
한화생명은 그동안 고객이 전송한 증빙서류를 검토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는 과정에 OCR 기술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기존 솔루션은 '사전 등록된 위치'를 기반해 문자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영수증의 포맷이 변경되면 인식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여러 종류의 OCR을 함께 사용하다 보니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자 위치탐지 능력이 우수하고 최신 NLP(자연어처리) 기술을 이용한 언어보정 기능을 통해 인식률을 높인 애자일소다의 '트윈리더(TwinReader)'를 활용했다. 트윈리더는 자체 개발한 '테이블 이해' 기술을 통해 영수증에 포함된 표 양식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보험사에 제출된 다양한 병의원 진료비 영수증 등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항목에 맞는 내용을 추출·보정·DB화 할 수 있다. 애자일소다는 프로젝트에 적용한 비정형 데이터 OCR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해외 특허도 출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보험사의 AI OCR 적용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OCR 기술 적용 시도는 수차례 있었지만 폭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에 비해 낮은 인식률과 높은 비용 때문에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트윈리더는 회사가 보유한 OCR 특허 기술과 핵심 알고리즘이 탑재된 솔루션으로, 기존 OCR 업무 대체를 넘어 전체 AI 역량을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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