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66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5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9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1% 상승했다. 이는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이다.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21%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지난 2013년 4월 셋째 주(0.21%)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울산이 지난주 0.46%에 이어 이번주 0.50% 오르며 세종시(1.37%→1.26%)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충북은 0.16%에서 0.36%로 오름폭이 2배 넘게 커졌다. 대구는 0.22% 올라 2015년 9월 3주(0.25%)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도 0.15%에서 0.20%로 상승해 4년여만에 오름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0.24%→0.27%)과 충남(0.20%→0.28%), 경남(0.06%→0.09%), 경북(0.08%→0.13%), 전남(0.08%→0.09%), 전북(0.05%→0.07%) 등도 주간 상승폭을 키웠다. 세종과 대전(0.28%→0.24%)이 전주 대비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 0.08%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69주째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송파구가 지난주에 이어 0.1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10%→0.10%)와 서초구(0.08%→0.10%), 강동구(0.08%→0.10%) 등 강남4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구(0.09%→0.10%)와 노원구(0.10%→0.10%)도 상승률이 0.1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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