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배형우 박사 연구팀이 식품부터 산업용 소재에 이르는 각종 물질에 방사선을 쪼였을 때 나타나는 각종 반응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통합·관리하는 '국가 방사선 반응지도 모델링(RRM)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식품이나 공업소재 방사선 반응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기술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식품, 검역 방사선 반응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개발을 마치고, 반도체를 비롯한 공업소재, 생물분야 반응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12월에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원자력연은 이 플랫폼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으로부터 데이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위명환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예측하기 어렵고 방대한 방사선 활용 플랫폼이 공식적으로 신뢰성을 인증 받았다"며 "방사성 융합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 창출과 국가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식품부터 산업용 소재에 이르는 각종 물질에 대한 방사선 관련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국가 방사선 반응지도 플랫폼'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