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노동조합이 홍우선 사장 내정자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 절차와 홍 내정자의 자질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스콤 노조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꼼수로 선출된 부적격 인사의 낙하산 내정을 반대한다"면서 "밴사(나이스정보통신) 출신으로 비IT전문가인 홍 내정자가 코스콤 수장으로 온다는 것은 큰 위험요인이며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코스콤의 업무 범위는 증권망, 매매체결, 정보분배, 증권사 원장관리, 전자인증, 백업센터 등으로 자본시장 IT는 광범위하며 깊이가 깊다"면서 "홍 내정자가 갖춘 능력은 그 어느 것 하나라도 확실히 갖추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코스콤 사추위가 헤드헌터 밀실 추천을 통해 홍 내정자를 모집한 것에 대해서도 노조는 "규정위반 소지가 다분한 꼼수이며 이런 꼼수로 선정된 사장이 결코 자본시장 IT의 수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노조는 "공개모집에 응할 정도의 노력이나 성의도 없는 누군가를 코스콤이 모셔와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한국거래소, SGI서울보증에 이어 코스콤까지 특정 학교에 편중된 인사들이 내정되는 상황과 선임과정에서의 의혹을 보면 낙하산 염려를 부정하기는 힘들다"고도 했다.
코스콤 노조는 주체적으로 홍 내정자의 자질 검증과 함께 사추위의 공모 진행방법에 문제가 없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격 사유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홍 내정자의 출근 저지 무기한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