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은 소재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배두나 주연으로 2016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터널은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사랑에 힙입어 터널의 원작 소설 '터널-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는 아시아 전역으로 출판되며 아시아권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터널의 원작 소설을 쓴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SNS 계정에 프랑스로부터 영화 터널의 리메이크 계약이 들어왔다며 원작자로 각색과 원작의 사용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로 알려진 소재원은 26살에 영화 비스티보이즈(2008년 하정우, 윤계상 주윤, 윤종빈 감독) 원작 소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소원(2013년 설경구, 엄지원 주연, 이준익 감독)과 터널(2016년 하정우, 배두나 주연, 김성훈 감독) 2021년 개봉 예정인 균(김상경, 이선빈 주연)의 원작 소설을 집필했고 시나리오 각색을 받기도 했다.
터널의 프로듀서이자 소재원 작가의 또 다른 소설 균(2021년 개봉 예정)을 영화화 시킨 영화사 마스터원의 유재환 대표는 "소재원 작가는 늘 약자를 대변하는 작품을 집필해왔다"라며 "소재원 작가가 약자를 대변해왔기 때문에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소재원 작가는 재치 입는 입담뿐만 아니라 대중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터널의 프랑스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소재원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소재원 작가는 현재 해외 출판사와 계약된 작품들의 출판 준비를 하고 있으며 차기작 집필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전해 듣지는 못하였으나, 소재원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을 내년 중 개정판으로 출판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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