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구조물 사전 제작
현장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
현장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
한화건설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한화건설은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에 2000억원 규모로 짓는 지식산업센터(조감도)를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공법으로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19만2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다. PC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해 이미 설계 및 시공 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
한화건설은 구조물 공사에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 공법을 도입하고 기둥 및 거더(보)의 구조 재해석, PC 접합부의 최적화 설계 등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성능을 높이고 공사비를 절감했다.
한화건설은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각 층당 제품 및 설비의 양이 상당함을 고려해 ㎡당 1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높은 하중 지지력을 PC공법으로 구현한다. 제품 하역 및 작업공간을 고려해 천정 역시 최대 6m에 달하도록 설계, 시원한 개방감 및 공간 활용도를 갖춘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에는 드라이브인 설계 방식이 적용된다.
2.5톤 트럭 등의 차량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히 물류 하역에 유용하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한화건설이 PC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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