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은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 눈과 강추위가 이어진 뒤 낮부터 기온이 풀린다.
정오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2∼7㎝,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 북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부 산지 1∼5㎝다. 일부 지역엔 5㎜ 미만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
이번 눈 추위는 내륙으로 유입된 눈 구름대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발달하고, 강한 바람에 의해 지형효과까지 더해진 탓이다.
이에 중부 내륙 일부 지역과 강원 산지는 5㎝ 이상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국지적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5.9도, 인천 -4.7도, 수원 -5.1도, 춘천 -9.3도, 강릉 -2.7도, 청주 -6도, 대전 -7.1도, 전주 -3.8도, 광주 -4.2도, 제주 4.5도, 대구 -7.3도, 부산 -3.8도, 울산 -5.3도, 창원 -5.8도 등이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경북 내륙은 이미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 낮다.
추위는 낮부터 풀린다. 영상으로 올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다만 수도권과 충남은 오후에, 충청권과 호남권은 밤에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눈길 걷기
서울과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많은 눈이 내리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