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코스닥 상장사 알서포트와 기가레인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알서포트는 2015년에서 2017년까지 관계기업 등을 통해 투자한 기업의 주식 가치하락에 따른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계기업 투자주식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알서포트에 과징금 4억3270만원, 감사인 지정 2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특수목적용 기계제조업 회사인 기가레인의 경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액과 개발비를 과대계상하고, 2017년에는 특수관계자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증선위는 과징금 9660만원과 감사인 지정 2년 등 조치를 의결했다.
또한 이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한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에게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과 감사업무 제한 등 제재를 받았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