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예비후보가 1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바꾸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선결과 발표 이후 수락연설을 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서울은 달라야 한다"면서 "사람중심도시, 그린다핵도시로 가야 한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컴팩트 도시'에 넓고 깊은 해답이 있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에 대해 "21분 도시는 내 삶의 거의 모든 것이 21분 생활권에서 해결되는 편안한 도시"라며 "21분 안에 병원이, 도서관이, 산책이, 쇼핑이 가능한 도시, 이제 우리는 신나는 편안한 도시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102년 전 오늘은 대한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2021년 3월1일은 그린서울독립선언을 한다"면서 "마스크로부터의 독립, 미세먼지로부터의 독립 탄소공해로부터의 독립, 부동산·일자리 걱정·교통지옥으로부터 독립"이라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녹지비율을 40%로 높이겠다"며 "도시숲길, 수직정원, 옥상정원을 만들고, 그린웨이 녹색길 연결해 미세먼지 없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건강한 상쾌한 서울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밖에도 3.3㎡당 1000만원대 반값 아파트와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 재건축, 청년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5000만원 무이자 대출, 1조원 모태펀드로 창업·벤처·혁신기업 지원, 유치원 무상급식 실시 등 자신의 공약을 다시 한 번 열거했다. 박 예비후보는 "검증된 행정력과 추진력으로, 인내와 끈기로 서울의 현안과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고, 열정과 추진력으로 디지털 경제 수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낙연 대표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