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직구 서비스 美 이어 中까지
빠른배송·결제·환불 등 호평
연4조 직구 시장 선점 교두보
경쟁업체 쿠팡 행보 예의주시
빠른배송·결제·환불 등 호평
연4조 직구 시장 선점 교두보
경쟁업체 쿠팡 행보 예의주시
2일 쿠팡은 해외 직접구매 서비스를 중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 상품에만 적용되던 '로켓직구' 서비스를 중국 상품에도 확대해 해외 직구 시장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양대 해외직구 시장이다. 국내 전체 해외직구의 21%가 중국발 직구 상품이다. 현재 쿠팡의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에도 수많은 중국발 해외직구 상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빠른 배송과 CS를 제공하는 로켓직구 도입 후엔 중국발 직구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세웠다. 미국에서처럼 인기 직구 품목들을 현지 물류창고에 보관했다가 국내로 배송하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해외직구 서비스 확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연 4조원 규모의 시장임에도 아직 눈에 띄는 선도 사업자가 없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공룡' 쿠팡이 압도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켓직구는 기존 해외직구 서비스의 단점인 느린 배송과 낮은 상품 신뢰도, 결제·환불 등의 불편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켓직구는 최소 1~2주에서 한 달 가까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인 직구 배송 기간을 평균 3~4일로 줄였다. 일반적인 국내 배송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또한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국내 결제 수단으로 결제할 수도 있다. 인기 직구 품목인 TV의 경우 전문기사가 배송부터 설치까지 무료로 진행해 준다. 파손이나 불량 등 해외배송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쿠팡이 책임진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인 해외직구 시장이지만 압도적인 1위 업체는 없는 상황"이라며 "쿠팡이 그간의 노하우와 서비스 경쟁력을 해외직구 서비스에도 이식할 수 있다면 기존 업체들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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