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조사에서 불거진 농지법 위반과 관련해 처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본인이(문재인 대통령) 작성하신 농업 경력 11년이라는 내용만 상기시켜드리면서 지적했다"며 "그에 대한 판단은 보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서울에서 400㎞가량 떨어진 양산에 가서 유실수 관리를 했다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해명도 지적했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주말마다 가서 나무 관리를 했다고 하면 뭐라고 하면서 그들을 엄중 처벌할 거냐. LH직원들이 귀농 귀촌을 꿈꾸고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며 "귀농귀촌도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냐. 청와대가 하는 모든 해명은 LH 직원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끼리가 빠져나간 구멍으로 생쥐 떼가 못 지나가겠냐. 이미 코끼리가 뚫어놓은 구멍인데"라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앞선 글에서는 "LH직원들의 농지법 위반은 지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2008년부터 11년 동안 본인이 농부였다고 영농경력 11년이라고 쓴 서류가 국회에 제출됐다"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야당 대표를 하면서, 대통령을 하면서도 농업을 계속했다는게 청와대 오피셜이라면 LH 직원 정도야 겸임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덤으로 현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의 부인은 치과의사 하면서 15년 영농경력이 있는 분"이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