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서울시장 선대위 대변인 "與, 섣부른 야당 공격 전 文대통령-朴후보 주변부터 살피라"
연이은 친일공세 되치기…"'부산의 대마도 뷰' 운운 먼저 시비건 쪽은 민주당"
연이은 친일공세 되치기…"'부산의 대마도 뷰' 운운 먼저 시비건 쪽은 민주당"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이날 SNS 등에 게재한 논평에서 "민주당은 섣불리 야당 공격 하기 전에 문 대통령이나 박 후보 주변부터 살펴보길 바란다"며 근거를 들었다. 그는 "고쿠시칸(國士館)이란 대학이 있다. 도쿄에 있는 이 학교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래 대륙 침략의 향도 역할을 한 우익 단체 겐요샤(玄洋社) 계열의 인사들이 설립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 딸 다혜 씨가 유학했다는 대학은 이런 곳"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도쿄의 최고 부촌은 미나토구의 아카사카로 꼽힌다. 민주당 박 후보가 현재 이 곳에 보유하고 있는 고층 아파트는 경기와 관계없이 값이 계속 상승해왔다고 한다. 일본판 '똘똘한 한 채'로 불릴 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산의 대마도 뷰' 운운하며 시비를 먼저 건 쪽은 민주당이다. 박 후보는 그 당 소속 신동근 최고위원에게 항의하고 사과 받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거주하는 부산 아파트 엘시티(LCT)에 대해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가 좋은 75평형짜리 20억5000만원"이라며 "일반적으로 공직에 나가려면 있는 것도 파는데, 선거에 나가려는 양반이 작년에 이걸 샀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17일 SNS로 "박형준 후보 집이 '대마도 뷰'라고 엮어서 '친일 프레임' 만드려고 하는데, 당신네 후보 집은 일본 왕궁 뷰냐"고 물으며 박영선 후보 남편 명의의 도쿄 아파트를 지적했다. 같은날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영선 후보가 스스로를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라고 표현한 과거 인터뷰를 들어 "맞는 이야기다. '차가운 도쿄 여자', 차도녀 박영선 후보자는 미국인 가족을 둔 도쿄 맨션 소유자면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며 후보로 나섰다"고 꼬집었다. 이후로도 국민의힘은 박영선 후보의 일본 부동산 보유 관련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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