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MC이자 개그맨인 박수홍씨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던 과정에서 친형의 횡령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 '연예 뒤통령 이진호'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이진호씨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과거 풍문으로 들었쇼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면서 당시 MC였던 박수홍에게 물어봤던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박수홍씨가 코로나19에 따른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적이 있는데, '내가 하는 일이 별것 아니다. 알려지는 것도 쑥스럽다는 말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다시피 서울 마곡지구 등지의 땅값이 엄청나게 올랐다. 빌딩을 매입했다면 엄청나게 가격이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빌딩 역시 박수홍 명의가 아니었다"며 "이 일을 확인한 시기가 1년 내외로 정확한 시기는 박수홍만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시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지금까지 엄청나게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박수홍은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으로부터 30년간 100억원의 출연료를 떼였다는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친형 부부의 딸(박수홍의 조카)로 추정되는 A씨가 이를 부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역시 유튜버 이진호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런 내용의 A씨와 제보자 B씨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겼다. A씨는 "삼촌 돈은 하나도 안 받았다"면서 "우리 집 돈 많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기친 것, 훔친 거 없다. 세금만 뜯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이진호씨는 '(박수홍) 조카 카톡 추가 공개! 친형 지인의 주장 따져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제보자는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부모한테 받은 거 있는 건가. 나도 하나 받았어 아파트. 너도 아파트 하나 받음? 나는 강남구 아파트 받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 조카 추정 인물은 "고작 하나 (받은 거) 그거 가지고 나한테 뭐라 하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