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법률지원단 "투표 비밀침해죄,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전날 박영선 유튜브 출연해 "우리 쪽 이긴 듯" 전언
"與 의원들과 통화했다, 투표 참관인들이 투표용지 대충 보니…" 근거 삼아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전날 박영선 유튜브 출연해 "우리 쪽 이긴 듯" 전언
"與 의원들과 통화했다, 투표 참관인들이 투표용지 대충 보니…" 근거 삼아
배준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참관인이 기표지를 봤다'는 발언 관련 발언자 박시영씨 등을 오늘 오전 선관위 고발조치했다"고 당 서울시장 선대위 법률지원단 공지를 전했다. 주된 고발 사유는 '투표의 비밀침해죄', 예비적 사유는 '허위사실공표죄'라고 부연했다.
피고발인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지난 2일 박 후보의 유튜브 채널 '박영선TV'에 이른바 '진보 유튜버' 중 한명으로 출연해, 박 후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은 아마 55대 45 정도로 박 후보가 우세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일은 7대 3 이상으로 벌려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제가 아까 몇몇 의원들하고 통화를 했거든요. 근데 투표 참관인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보거든, 밖에 얼핏 나오거든 도장이"라며 "민주당 쪽이 강북 이쪽 몇몇 의원들 통화를 해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고 다수가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윈지코리아는 정치 컨설팅과 여론조사를 하는 업체로,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던 이근형씨가 창립해 대표를 맡았던 회사다. 대표직을 물려받은 박씨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여론조사행정관을 지낸 인물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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