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여름 대전] 벌써 빠져든다… 취향저격한 4총사

입력: 2021-04-28 19:23 황병서 기자

폰트

컴투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다양한 몬스터와 팀 꾸려 글로벌 실시간 전투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3D 오픈월드·새 전투 시스템 등 흥행요소 갖춰
넷마블 '제2의 나라' 카툰 랜더링 통해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 선봬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언리얼엔진4·3D 스캔 등 고품질 그래픽 구현

엔씨소프트 신작 '블레이드&소울2'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모처럼 게임시장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간 숨 고르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던 게임사들이 속속 신작 출시에 나선다. 어떤 작품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지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이 이달 말부터 대형 신작 게임을 선보이다.

먼저 컴투스는 이달 29일 원작 '서머너즈 워'에 기반을 둔 신작 '서머너즈워 : 백년전쟁'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자 수만 600만명을 웃돌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서머너즈 워 세계관 속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육성해 자신만의 팀을 만들고, 전 세계 이용자들과 전투를 펼치는 PvP(이용자 간 대결) 중심의 대전 게임 방식이다. 실시간 전투 성향이 강한 게임이다. 전후열 캐릭터들을 나눠서 총 8개의 몬스터를 가지고 팀을 꾸려 상대방과의 대전 형태를 이루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지난 24일에는 전 세계 100명의 유명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한 초대형 이벤트 '월드 100 인비테이셔널(World 100 Invitational)'을 열며 관심 유도에 성공했다. 총 15억 달러(한화 약 1억7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 행사는 7시간에 걸쳐 치러지며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백년전쟁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선수 출신인 홍진호 씨 등이 참여했다. 20개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여한 이 대회는 생중계 당시 최대 동시 시청자수 20만명을 기록했다. 이틀 간 460만건이 넘는 누적 조회 수를 달성했다.

원작인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수집형 턴제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올해 7주년을 맞은 해당 게임은 현재까지도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100여 개 국이 넘는 앱 장터(마켓)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 세계 1억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 게임은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매출이 20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을 상회했다.

리니지 IP(지식재산권)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2분기 '블레이드 앤 소울2'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사전예약을 실시한 이후 23일 만에 예약자가 400만명을 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22일부터 캐릭터 사전 생성에 들어갔는데, 처음 준비한 사전 캐릭터 생성 48개 서버가 3시간 만에 마감되어 수용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12개 서버를 추가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차 증설 이후에도 많은 이용자가 몰려 전 서버가 마감된 바 있다. 지난 23일 2차로 개설한 12개 서버도, 27일 오후 2시께 모두 마감됐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는 3D 오픈 월드 기반에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및 경공 시스템 △서포터 타입의 신규 클래스 법종 △오픈월드 레이드 콘텐츠 토벌 등을 구현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넷마블도 신작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넷마블은 지난 14일 서울 구로동 신사옥에서 신작 '제2의 나라'의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6월에 출시된다. 콘솔 및 PC 기기 작품인 '니노쿠니'를 모바일에서 구현한 이 작품은 원작 제작사인 레벨5, 지브리 스튜디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카툰 랜더링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유려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작품 내용을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에 힘을 쏟았다. 다양한 상호 작용과 함께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협력하고 경쟁하는 등 작품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사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사전 예약을 이달 28일부터 시작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딘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언리얼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그대로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도 갖췄다.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 작품은 당시 공개된 작품 트레일러 영상은 현재 조회수 229만회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낳았다. 또한 3월에 공개한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 로키의 분노 역시 272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작품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을 알 수 있게 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