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사, 조국 전 장관 부인과 가족에 대해 수사했던 정도보다 더 심하게 해야”
송영길 대표는 23일 오전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적 지위를 갖고 국가 지원을 받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될 사람에 대한 검증은 대통령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다. 자기가 조국 전 장관 부인과 가족에 대해 수사했던 정도보다 (검증받는 강도가) 더 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다음달 2일 윤 전 총장 장모에 대한 판결이 난다. 동업자는 구속됐지만, 본인만 빠져나왔다가 이번에 기소됐다.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최순실을 구속기소 하면서 제기했던 것이 경제공동체 이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송 대표는 국민의힘 복당을 앞둔 홍준표 의원을 거론하면서 "홍준표 후보가 (윤 전 총장 의혹을) 가장 잘 알 것이다. (윤 전 총장이) 검찰의 후배이고, 지난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아는 분이 바로 홍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X-파일을 만들었나'라는 김어준의 질문에 송 대표는 "아니, X파일 없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검증 자료를 쌓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며 "제가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입장문에서 'X파일'에 대해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마라"면서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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