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사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21일 오전 5시에 게재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 결과, 이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 씨 관련 기고문(본지 2월 27일 자)에 썼던 일러스트였다"며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 신문사는 지난 21일 송고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란 제목의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를 그린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이후 오만원권 일러스트로 교체했다.
이 기사의 내용은 20대 여성과 20대 남성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50대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신문사.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며 강력 항의했다.
신문사의 공식 사과가 나온 뒤, 조 전 장관은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라며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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