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의 턱걸이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올리면서 "직전 영상에서 신원 확인이 안 된다고 하는 분이 계셔서 올린다. 곧 내릴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턱걸이 실력을 인증해달라는 지인들 요청에 따라 해당 사진을 공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앞서 한 여대생이 턱걸이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찬사를 보냈는데, 이를 본 소위 페친들이 조 전 장관 '턱걸이 인증'을 요구한 것이다.
공개됐던 영상에는 조 전 장관이 민소매 상의를 입은 채 헬스장에서 턱걸이 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김근식 교수는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참 기묘한 사람이다. 제 상식으론 정상이 아니다. 이미 관종(관심종자)이나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경우는 정도가 심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다.
김 교수는 "법정구속된 아내 항소심 결심공판 관련 비장한 억울함을 공유하더니, 헬스장에서 턱걸이하는 사진 올리고 곧 내리겠다는 조국"이라며 "정상적인 입장에서 도대체 이해가 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하릴 없이 여대생 턱걸이 영상 올리며 찬사나 보내는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최후진술 전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반박하면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이 밝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에 대한 2심 선고는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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