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75)이 연인 관계였던 39살 연하 여성 A씨에게 피소됐다. 임신한 A씨의 출산을 반대하며, 임신 중절을 중요한 혐의다.
김용건의 법률대리인인 임방글 변호사(법무법인 아리율)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용건이 피소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김용건은 A씨의 임신 소식을 듣고 출산에 반대했다가 추후 입장을 바꿔서 출산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두 달간 상대방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러다 피소됐다는 것이다.
임 변호사는 "김용건 씨는 지금 굉장히 안타까워한다"며 "아이가 태어나서 이런 기록을 알게 되면 너무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그걸 막아보고자 했지만 상대방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한다.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게 김용건 씨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용건을 고소한 A씨는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 측은 이후 경찰 조사를 받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용건과 A씨는 2008년부터 만남을 이어왔다. 1967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용건은 전 부인과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김영훈 두 아들을 뒀고 1996년 이혼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