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카카오 프렌즈들과 원팀, 세계 골프코스 누벼볼까

입력: 2021-08-18 20:13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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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라이언·무지 등 캐릭터 8종과 골프코스 공략
캐릭터별 전용장비… 특수골프채 성능 극대화
터치로 스윙강도 조절·조준점 표시 정확도 ↑
나흘만에 사전예약 100만명… 캐릭터 제공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메인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모바일 게임 왕좌에 오른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사진)로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1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올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회사의 또 다른 야심작이다.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게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익숙한 캐릭터와 스포츠를 근간으로 삼고 있다. 바로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 8종의 '카카오프렌즈'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골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여러 장르에 대한 개발과 시도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최근 골프가 대중화하고 남성에서 여성 중심으로, 또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지닌 개성, 골프라는 스포츠의 특색, 게임의 재미 삼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8종의 캐릭터가 하나의 팀을 이뤄 세계 각지의 골프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골자다.

먼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은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속에서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등 한 종류의 골프채를 담당한다. 각 캐릭터는 승급, 스킬, 장비 수집 등을 통해 성장하며 필드 상황에 맞게 성능과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 정해진 캐릭터만 장착할 수 있는 전용 장비도 존재한다. 특수 골프채를 사용하면 캐릭터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게임 화면과 조작 방법은 골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누구나' 빠져들 수 있게 설계했다. 드라이버, 어프로치, 퍼팅 등 골프를 할 때 필요한 장비·기술 요소들을 한눈에 띌 수 있도록 배치했다. 간단한 터치 조작으로 스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샷을 날리기 전 조준점을 표시해 정확도 향상을 돕는다. 샷을 날릴 때마다 페어웨이, 러프, 벙커 등 골프 코스 내 주요 구역 중 어느 곳에 공이 안착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게임 모드도 다양하다. 전 세계 골프 코스에서 대결하는 일대일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가 핵심인 '멀티 플레이어 모드'와 혼자서 즐기는 콘텐츠인 '싱글 플레이어 모드'로 나뉜다.

멀티 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일대일 대결을 벌여 투어 포인트를 획득하며 각종 코스를 하나씩 완료해 나가는 과정을 겪는다. 이때 이용자는 여러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을 수 있고 스폰서의 미션을 수행해 코인과 캐릭터를 획득할 수도 있다. 투어 미션들을 수행하면 성장 아이템, 코인, 메달 등 다채로운 보상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멀티 플레이어 모드는 세계 각지의 골프 코스에서 다양한 유저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제주의 풍경을 담은 코스부터 일본, 하와이 등 세계 각국의 특색을 살린 골프 코스가 등장한다. 각 코스는 경사도, 풍속, 장애물 등이 모두 다르며 비가 오고 강풍이 부는 등 날씨 효과도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함께 맞붙어 싸우게 되는 유저층도 폭넓다. 골프가 중장년층에서 젊은층까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더해 프렌즈샷: 누구나골프가 국내 출시와 동시에 해외 일부 국가에서 사전 서비스(소프트론칭)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멀티 플레이어 모드 시에는 상대방을 지정할 수 없으며 실시간 랜덤으로 매칭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싱글 플레이어 모드는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어드벤처', 월드 투어를 완료한 코스에서 혼자 도전과 연습을 거듭하는 '코스 공략', 한 번의 스윙으로 최대한 홀에 가깝게 도전하는 '챌린지' 등으로 꾸려졌다. 싱글 플레이어 모드 역시 각 콘텐츠 별로 미션을 성공하면 각종 보상을 지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흥행 기세를 몰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도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지난 10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하루 만에 50만명, 나흘만에 100만명이라는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사전 예약에 참여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굿 퍼팅 네오' 캐릭터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골프를 경험하지 않은 이용자부터 골프를 경험한 이용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