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e커머스 고속성장
알리바바 티몰에 K쇼핑 스토어
11번가, 아마존 손잡고 서비스
유통기업 새 성장동력 자리매김
알리바바 티몰에 K쇼핑 스토어
11번가, 아마존 손잡고 서비스
유통기업 새 성장동력 자리매김
![[코로나시대 `e커머스` 진화] `비대면 날개` 단 1000조 시장, 국경초월 쇼핑플랫폼 뜬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108/2021083002100432102001[1].jpg "[코로나시대 `e커머스` 진화] `비대면 날개` 단 1000조 시장, 국경초월 쇼핑플랫폼 뜬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경이 없는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이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가치를 높이며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장기화하고 이 과정에서 비대면 소비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직접 해외에 나가 제품을 판매하거나 판로를 뚫기 위한 작업을 하기가 녹록지 않아졌고, 소비자들은 해외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구매할 기회를 사실상 잃게 된 상태다. 이에 발빠른 국내 유통기업들이 크로스보더 e커머스 사업 확대에 앞다퉈 나서며, 코로나 시대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실제로 K쇼핑은 최근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해외 브랜드 전용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에 K쇼핑 스토어를 열었다.
해외 2030세대 고객 대상으로 한류문화로 주목 받는 뷰티 카테고리와, 최근 관심이 높아진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반대로 글로벌 e커머스 공룡이 우리 e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국내에 진입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전세계 12개 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아마존은 11번가와 제휴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11번가가 오는 3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이다. 수천만 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 판매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단국대 경영경제대 교수)은 "코로나19가 극복된 이후에도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비대면 쇼핑이 계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직구·역직구 시장 또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마존, 알리바바처럼 자국을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거대 플랫폼들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속에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처럼 우리 기업과 협력해 국내에 진입하는 사례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K쇼핑에 따르면 2018년 6800억 달러(약 790조 원) 규모이던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1조 달러(약 1162조 원) 규모로 47% 이상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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