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놈은 사형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아이를 1시간가량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 살해 전에 아이를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하기도 한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가수 하리수도 격분했다.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개월 영아 학대 살해범에 대한 기사와 함께 글을 올려 "이런 사건이 하루 이틀 일어난 일은 아닌 게 확실한 듯"하다며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범죄자들을 빨리 검거할 수 있고 범죄 사실을 숨길 수 없어진 탓에 이렇게 갑자기 이런 사이코패스들이 많아진 거 같아 보이겠지만…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너무도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피해를 당한 사람이 많았다는 게 정말이지 가슴 아프다"고 비통해 했다.
국민적 공분도 끓어오르고 있다.
31일 이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원 등 시민들이 양씨에 대해 법정 최고형 선고를 탄원하는 취지의 피켓 시위를 했다.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은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 다음 공판(10월 8일 예정) 때까지 수시로 점심때 모여 재판부에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피해아동 외할머니에게 "성관계하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평소에도 아이에게 추행을 일삼은 것 같은 정황까지 나오면서 양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양씨 신상 공개 국민청원 동의는 나흘 새 11만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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