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가전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칠서 리사이클링 센터'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1년 폐가전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에 리사이클링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냉장고, 세탁기 등 70여 종의 폐가전을 친환경적으로 '재 자원화'하는 곳으로 연간 냉장고 20만대, 세탁기 15만대, 소형가전 25만대 등의 가전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센터에 입고된 폐가전은 해체, 파쇄, 선별 과정을 통해 철·알루미늄·구리·플라스틱 등 약 40여 종의 원자재로 활용돼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줄여준다.
아울러 LG전자는 가전제품의 포장재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포장재를 기존 1회용 종이박스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다회성 포장재로 변경, 내구성이 좋은 발포플라스틱으로 상하판을 만들어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아파트 공사현장 등에서 설치 후 남은 포장재는 선별과 꼼꼼한 세척을 통해 시스템 에어컨이 만들어지는 LG전자 창원 공장으로 옮겨져 재사용된다.LG전자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가전을 포장하는 데 사용했던 종이상자를 올해부터 매년 400개씩 서울대공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된 포장 박스는 사자, 호랑이, 곰, 침팬지 등 다양한 동물들의 놀이도구로 사용된다. 대형가전을 포장했던 종이 박스는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두껍고 넓어 동물들이 놀이도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고효율 제품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며 친환경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소비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다 수상과 2년 연속 최고 기업상을 휩쓸었다. 제24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올해까지 5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도 세웠다.
특히 LG전자는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의 제품 이용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장애인 단체, 접근성 전문기관, 로펌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자문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올해는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매뉴얼 및 점자 스티커를 제작하여 제품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과 연동해 제품의 상태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앱 접근성도 더욱 향상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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