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1원 받았다면 후보 사퇴"
홍준표 "사퇴 아니라 감옥 갈 일"
이준석 "이제 대충 얼개 잡혀"
홍준표 "사퇴 아니라 감옥 갈 일"
이준석 "이제 대충 얼개 잡혀"
경찰은 최근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이성문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자금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은 내사단계에 있다고 밝혔지만, 자금흐름에 불법적 요소가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추석연휴 이후 이 대표를 추가 소환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가 '사퇴' 말을 꺼낸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SNS에 "도대체 왜 이재명 지사는 갑자기 '1원도 안 받았다'고 강조하고 화천대유는 선제적으로 '이재명 지사와는 관계도 없고 돈을 준 적도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는 이 지사가 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나중 문제이고, '왜 특정인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도록 사업이 짜여지고 성남시 산하기관들이 특혜를 주었는지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화천대유가 이재명 지사 허위사실 유포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리는데 결정적 의견을 냈던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특검에게 고문료로 월 15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제 대충 얼개가 잡혀간다"며 이 사건에 대한 실체에 접근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대장동을 찾아 "이재명 지사가 관련이 됐다면 후보 사퇴가 아니라 감옥을 가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자기 통장에는 1원이 안 들어왔을지 모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되고 구형받을 때 단돈 1원이라도 간 일이 있느냐"며 "그런 식의 변경을 하며 빠져나가려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는 의외로 단순한 사건이라며 먼저 누가 이 특혜 사건을 주도했고, 유독 화천대유에 특혜를 준 사람이나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만 밝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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