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부인 강윤형 의사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 옹호 스탠스
“‘소시오패스라는 말은 PC하지 않다’고 정색할 염치가 어디서 생기는지 모르겠다”
“60% 가량의 국민들은 이미 그 말을 입 밖에 내뱉지 못했을 뿐이고, 맞는 말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데”
“‘소시오패스라는 말은 PC하지 않다’고 정색할 염치가 어디서 생기는지 모르겠다”
“60% 가량의 국민들은 이미 그 말을 입 밖에 내뱉지 못했을 뿐이고, 맞는 말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데”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경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저런 논란 다 떠나서,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저런 자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놓고 뽑아달라고 하면서, '소시오패스라는 말은 PC하지 않다'고 정색할 염치가 어디서 생기는지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권 변호사는 "민주당 재집권 저지를 원하는 60% 가량의 국민들은 이미 그 말을 입 밖에 내뱉지 못했을 뿐이고 맞는 말이라고 그냥 받아들이고 있는데"라며 "자기 후보 정신 이상한 거 아니라고 반박도 제대로 못하고"라고 혀를 찼다.
이어 "자기 비리 지적하는 국민들을 정신병자라 지목하고 정신병원 알아봐야 한다고 한 말들에는 사과할 생각조차 못하면서 말이다"라며 "아사리판, 아수라판 만든 원초적 책임에 대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겠지"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공개 지지 선언했던 권 변호사는 원 전 지사의 부인 강윤형 의사가 이 지사를 겨냥해 '소시오패스적 경항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옹호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그는"원희룡 후보와 원 후보 부인은 그 행위에 따른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면 된다"며 "그런데 민주당 댁들은, 그 끔찍한 대선 후보를 내세워 결사 옹호하고 국민들에게 PC함을 훈계하면서 대한민국 대선판 전체를 아수라판으로 만들고, 누구라도 국힘당 깃발 꽂으면 당선될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놓은, 그 정치적 역사적 책임은 대체 어떻게 질텐가"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만약, 강윤형씨가 원희룡 후보의 부인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간단치 않은 문제다"라며 "법률가로서, 이재명의 배임 혐의는 언론에 보도된 확실한 증거만으로도 판단이 가능하고, 검찰이 유동규의 배임 혐의를 기소하지 않은 이유와 그 부당성은 자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 변호사는 "배임 혐의자가 대선 후보이기에, 이럴 때 법조인은 법리적 판단을 기초로 '이런 자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정치적 판단에 이르게 되고 이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느끼게 된다"며 "법치가 정치가 될 수밖에 없는 지점지점들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원 전 지사 부인 강씨의 발언 논란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로서, 이재명의 정신적 문제를 '소시오패스적' 징후라고 판단할 수 있는 증거들이 무수히 널려있고, 그를 기초로 이재명은 치료가 필요한 사회적 위험인이기에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적 식견이 섰다면, 그를 사회에 경고하는 행위는 전문가적 경고의무 이행이면서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공격의 언사로 '소시오패스'라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기준만으로 이 사안을 일도양단하기에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우리사회가 판단의 준거를 마련할 또 다른 과제를 안았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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