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온라인 부동산 중개대상물 모니터링 결과 허위·과장 광고 1172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매체별로 보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의 위반 의심 광고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1.6%에서 올해 1분기 9.5%, 2분기 14.6%로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분기 동안 부동산 광고시장감시센터로 신고·접수된 광고에 대한 기본 모니터링과 함께 대학가 및 학원가 인근 부동산 광고를 중심으로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명시의무 위반, 허위·과장 광고, 무자격자 광고 등을 사유로 총 1899건이 신고·접수돼 기본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실제 규정 위반이 의심되는 광고는 1029건으로 조사됐다. 규정 위반사항 4906건 중 명시의무 위반이 4313건(87.9%)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한 표시·광고 503건(10.3%)과 광고주체 위반이 90건(1.8%)이 뒤를 이었다.
수시 모니터링 대상인 대학가·학원가 인근 중개매물 광고에 대해서는 온라인·유선조사와 허위광고가 의심되는 광고에 대한 현장조사를 했다. 모니터링 결과 903건 중 143건의 규정 위반 의심 광고를 적발했다.
위반유형을 살펴보면 총 152건의 위반의심 사항 가운데 명시의무 위반 139건(91.4%), 허위광고 등 부당한 표시·광고 13건(8.6%)이었다.
국토부는 위반의심 광고로 분류된 1172건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서 최종 검증을 거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법령 위반에 따른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제도 시행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일평균 신고 건수가 감소하는 등 제도가 안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건전한 부동산 광고 시장 조성을 위해 업계는 자율시정 노력을, 소비자는 위반 의심 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