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9∼10일까지 이틀 간 대전 본원에서 개원 10주년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첫 행사로는 9일 201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레프코위츠 미국 듀크대 교수가 '오늘의 나를 만든 두 가지 소명'을 주제로 화상 강연을 한다. 레프코위츠 교수는 외부 신호에 대응하는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 결합수용체(GPCR)'의 기능과 구조를 규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강연 후에는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최희정 서울대 교수, 명경재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장 등이 패널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오후에는 IBS가 발간한 신작 도서 '코로나 사이언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를 소재로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이 책은 IBS가 지난해 첫 과학 교양서로 펴낸 '코로나 사이언스'의 후속작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연구 현장에서 노고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일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연구소 수장들이 모이는 'IBS 글로벌 서밋'이 열려 '포스트 팬데믹 시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어 '감염병 시대, 행동하는 과학, 소통하는 과학'을 주제로 '제2회 사이언스 얼라이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I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노도영 IBS 원장은 "개원 10주년을 계기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미래 방향을 정하는데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