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증가 폭은 올들어 최저 수준이다. 지난 5월 통화량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8월엔 대형 공모주 청약 등 영향으로 통화량이 1.5% 늘어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증권사 등 기타 금융기관에서 10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7∼8월 대형 공모주 청약이 잇따른 영향으로 기타 금융기관의 통화량이 크게 늘었다가 9월 들어 그 영향이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는 15조9000억원, 기업에서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의 경우 주택자금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본격적으로 가계대출 규제에 나선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정책지원,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예비자금 확보노력 등으로 통화량 증가가 이어졌다. 금융상품 별로 보면 수익증권(8조4000억원), 요구불예금(7조8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6조5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불었다. 다만 MMF(머니마켓펀드)는 19조5000억원 감소했다.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MMF·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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