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이 가수 김종국의 로이더 의혹설을 또다시 제기했다. 첫 문제제기 후 김종국이 혈액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내추럴'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결과 역시 로이더라는 근거가 된다는 주장이다.
그렉 듀셋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의 혈액검사로 내가 틀렸다는 게 증명 됐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듀셋은 "검사는 김종국이 내추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니면 그가 100만 분의 1의 유전자를 가진 변종이든지"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김종국은 지난 11일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진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검사 결과 김종국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8.38로,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수치였다.
영상에서 의사는 '호르몬을 외부에서 주입한 것인지 여부를 알 수 있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혈액 속 전구 물질이 높아 외부 주입이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듀셋은 "내 남성호르몬 수치는 정상인데 그럼 나도 내추럴이냐"며 "저 의사는 전문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듀셋은 지난 2010년 도핑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그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저렇게 높은 것은 내가 했던 분석이 틀린 게 아니고 정확히 본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면서 "나는 HRT라고 생각했고 아닐 확률은 100만분의 1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HRT가 나쁜 것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의사의 처방이다. 내가 과거 불법 약물을 남용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맞다.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의사가 처방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렉 듀셋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김종국이 로이더라고 주장하며 한국 누리꾼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살다 살다 별 너무 재밌고 신나는 이슈"라며 "그냥 웃어 넘어가기엔 너무너무 재밌는 콘텐츠가 될 것 같아 초보 유튜버로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약물이라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 맞다"면서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라겨 듀셋에 반했다. 김종국은 이후 혈액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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