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조사보다는 두 사람의 격차가 줄었는데, 윤 후보의 경우 최근 불거진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맞은 모습이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 등 자신의 공약 철회 등 정책 유연성을 통한 MZ세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인 결과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조사기간 11월 29일~12월 1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내년 대선 4자대결 시 윤 후보의 지지도는 34%, 이 후보는 33%로 나타났다. 11월 4주차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3%포인트 차로 벌어졌을 때보다는 더 좁혀졌다.
특히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32%로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그대로인 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 3%를 기록했고, 태도 유보는 2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며,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는 34%였다. 또 내년 대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8%,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6%로 조사됐다. 응답자 6%는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제20대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자 응답자의 46%는 '정권 심판론'을 답했고, 39%는 '국정 안정론'을 택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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