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사되는 로켓은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로, 에탄올(연료)과 액체산소(산화제)를 사용하는 추력 150㎏의 액체로켓 추진기관을 사용했다.
로켓은 발사 이후 비행, 지상국과 교신, 탑재 항법장치의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소형 액체추진 로켓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까지 전 과정을 국내 순수 기술로 이뤄진다.
산학 협력으로 로켓추진기관 연구개발을 목표로 2019년 설립된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는 그동안 KAIST 문지캠퍼스에 액체 추진로켓 연소시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크기의 로켓엔진 연소시험을 수행해 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KAIST-제주도 협약을 통해 발사 장소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로 최종 선정했다.
이후 엔진 연소시험과 로켓의 정적연소시험 등을 거쳐 이달 초 시험 비행을 마쳤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로켓 발사 개발과 발사를 계기로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초소형 발사체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한재흥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기념 로켓 발사를 통해 확보한 과학로켓 시스템 기술을 학과의 설계, 시스템 중심 교육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AIST 개교 5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높은 곳까지 위성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날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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