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 많을수록 최대 300% 할증
'보험다모아' 플랫폼서 보험료 비교 가능
보험 중복가입해도 실제 의료비만 보장
개인실손 중지제도 활용하는 게 효과적
회사제공 혜택 누리며 보험료부담 줄여
'보험다모아' 플랫폼서 보험료 비교 가능
보험 중복가입해도 실제 의료비만 보장
개인실손 중지제도 활용하는 게 효과적
회사제공 혜택 누리며 보험료부담 줄여
![[THE FINANCE] 4세대 실손보험 MG·DB손보 가장 저렴… "중복가입 안돼요"](http://contents.dt.co.kr/images/202112/2021122902101963075002[1].jpg "[THE FINANCE] 4세대 실손보험 MG·DB손보 가장 저렴… \"중복가입 안돼요\"")
4세대 실손보험 가운데 MG손해보험의 상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소연이 15개 보험사의 57개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4세대 실손보험 중 MG손해보험의 온라인 상품인 '다이렉트 실손의료비 보험'의 보험가격지수가 91.6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7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4세대 실손은 보험료가 1·2·3세대 중 가장 저렴하지만 자동차 보험처럼 할인·할증 개념이 도입됐다. 비급여 의료 이용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많이 내야 하는데, 최대 300%까지 할증된다.
보험가격지수란 각 보험사의 동일 유형 상품의 보험료 수준을 비교한 지표로, 평균을 100으로 해 이보다 낮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뜻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과 노후실손보험에서는 각각 MG손해보험(90.4)과 DB손해보험(92.6)이 가장 낮았다.
보험가격지수로 비교한 금소연의 조사결과와 달리, 보험료 비교 플랫폼 '보험다모아'에서는 MG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보험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보험 비교사이트에서 가격 비교를 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가격지수보다 실제 내는 보험료와 보장 내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험다모아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함께 비영리로 운영 중인 보험료 비교사이트로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보험 상품 가격과 보장 내역을 한눈에 비교·검색할 수 있다. 특히 보장 내역과 특약이 표준화돼 있어 단순 비교가 가능한 실손보험 가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보다 엄격한 잣대로 금융 플랫폼의 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한하자 기존 비교·공시 서비스인 보험다모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자는 146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인 실손보험과 직장에서 가입하는 단체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한 사람의 비율이 92%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개인 따로 회사 따로 실손에 가입해 2개 이상의 상품을 보유한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실손보험은 개인이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보장하기 때문에 2개 이상 보험에 중복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초과하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단체·개인 보험을 따로 가입한 경우 의료비 발생 시 보험사로부터 받는 보험금은 똑같은데도 보험료만 이중으로 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단체 실손에 가입돼 있는 20~30대 저연차 직원들의 경우 평소 병원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개인실손 중지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회사가 단체 보험에 들었다면 직원이 개인 보험을 잠시 중단했다가 원하는 때에 되살릴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직장인은 회사가 제공하는 실손보험의 혜택을 누리면서 자신의 보험료 부담은 줄일 수 있다.
다만 상당수 단체실손은 외래 치료는 거의 보장하지 않고 일정 기간 이상 입원에 한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개인 실손보험과 비교해 혜택이 적을 수 있다. 따라서 병원 이용 빈도가 적을 경우 개인 실손을 중지했다가 추후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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