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주(17∼23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우세종 기준인 50%를 이미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는 오는 26일께 5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이 기준에 도달한 것이다.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는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일일 신규확진자는 사흘째 7000명대다. 이번 주 중반이면 1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설 명절에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오미크론 전파에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설 연휴가 시작될 때면 1만5000~2만명, 끝날 때는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느낌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설 연휴 기간 이동을 및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해 추후 방역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에 검사와 치료를 집중하기로 했다. 확진자·밀접접촉자 관리기준도 달라진다.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접종완료자의 경우 7일로, 미접종자 및 이외 접종자의 경우 10일로 변경해 오는 26일부터 전국에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전국적으로 우세종이 된 상황이라 정부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다고 누누이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전국을 대상으로 맞춤식 대응을 도입하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방증이란 지적이다. 개인 의원들과 보건소, 병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놓지도 못했고, 경증·무증상 환자를 맡게 될 동네 의원과 호흡기 전담 클리닉의 경우 음압시설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판국이라면 사후약방문식 대응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대유행 때도 확진자 위증중 환자 급증을 경험했음에도 이번에도 대응 속도는 굼뜨기만 하고 대처는 갈팡질팡이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는 음속인데 정부 대응은 시속에 불과하다. 명확한 지침을 신속하게 내놓아야 오미크론을 따라잡을 수 있다. 유사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일이 없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설 연휴 기간 이동을 및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해 추후 방역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에 검사와 치료를 집중하기로 했다. 확진자·밀접접촉자 관리기준도 달라진다.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접종완료자의 경우 7일로, 미접종자 및 이외 접종자의 경우 10일로 변경해 오는 26일부터 전국에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전국적으로 우세종이 된 상황이라 정부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다고 누누이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전국을 대상으로 맞춤식 대응을 도입하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방증이란 지적이다. 개인 의원들과 보건소, 병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놓지도 못했고, 경증·무증상 환자를 맡게 될 동네 의원과 호흡기 전담 클리닉의 경우 음압시설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판국이라면 사후약방문식 대응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대유행 때도 확진자 위증중 환자 급증을 경험했음에도 이번에도 대응 속도는 굼뜨기만 하고 대처는 갈팡질팡이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는 음속인데 정부 대응은 시속에 불과하다. 명확한 지침을 신속하게 내놓아야 오미크론을 따라잡을 수 있다. 유사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일이 없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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