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주주 89.2%의 찬성율로 가결됐다.
이에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안건 가결에 따라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로 3월2일 출범할 예정이다.
물적분할 후 신설되는 철강 사업회사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철강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일체의 사업을 영위하게 되며 '포스코'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정우 회장은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필수"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비전에 대한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와 확신에 감사한다"며 "모든 임직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100년 기업 포스코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