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자신이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거듭 주장하며, 이 후보의 중지와 약지 손톱 사이에 1㎝ 정도의 까만 줄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또 다른 신체 특징을 기억해냈다. 아무도 모르는, 아내나 그분의 자녀들만 아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이거 왜 이러냐. 손톱에 왜 더럽게 안 빼냐"고 했더니 "(이 후보가) 소년공일 때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했는데 고무가 갈리면서 손톱에 들어가서 영원히 뺄 수 없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진을 보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무고죄에 해당한다. 형사법 중에서도 엄격하게 처벌한다고 아는데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확실치는 않지만 데이트하던 수많은 밤 중에 봤다"며 "과거 연인이었고 관리비 한 번 요구한 적도 없는 연인을, 현직 여배우를 매장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우리 관계를 떠벌리면 서울중앙지검에 동기들이 많으니까 쥐도 새도 모르게 3년 동안 마약범으로 구속할 수도 있다며 1분도 한 번씩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을 했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저와 제 딸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해당 내용이 이 후보의 개인적인 신체적 비밀이 아니라 이 후보 본인이 지난해 자서전을 통해 밝힌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배우 김부선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