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 尹 당선자, `거대여당과의 국정 동행` 최대 난제](http://contents.dt.co.kr/images/202203/2022031102100258050002[1].jpg "[대통령 윤석열] 尹 당선자, `거대여당과의 국정 동행` 최대 난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치른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선거전 막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까지 한 윤 당선인이었지만 이 후보와 선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국민통합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민통합정부 구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게 제안했을 정도로 현재로서는 여야의 이견이 없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통합의 범위'를 놓고는 이견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윤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당선되긴 했으나,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보수색채가 선명한 인사가 전면에 대거 나서기보다는 여권과 대화의 폭이 넓은 중도적인 인사가 우선 검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단일화 후 신승으로 정권교체의 '일등 공신'이 된 안 대표 측 인사들이 얼마나 기용될지 주목된다. 당장 인수위에서 안 후보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초대 총리설까지 나오는 상황인 만큼, 내각에도 친안철수계 인사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특히 안 대표가 국민의힘 차기 대표 등에 당선된 뒤 차기 대권으로 직행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한다면, 국민의힘과 내각 모두에서 안 후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 대표의 선택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반문으로 결집을 꾀해 매머드급 선대위를 운영했던 윤 후보가 보다 넓은 시각에서 호남 출신 구 DJ계 인사까지 폭넓게 등용, '비문'인 친 이재명계와 '친 문재인계' 간 구도를 흔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윤 당선인이 과거 여의도 문법과 다르게 국정운영을 할 것을 밝힌 만큼, 정치논리에 따른 폭넓은 인물 기용보다는 '시장경제체제를 정부가 뒷받침하는' 굵직한 기조를 받쳐줄 능력 있는 전문가들을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걸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윤 당선인이 선대본 해단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대통령이 되면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당·정 분리를 강조하지 않았냐"며 "새 정부가 어려운 현안을 풀기 위해선 먼저 인수위에서 의제를 명확히 정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폭넓게 기용하는 정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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