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4일 출시
자회사 네오플이 만든 PC게임 활용
원작감성 살리려 개발기간 5년 소요
사내는 물론 이용자 테스트도 마쳐
수동전투·2D 도트그래픽 '엄지척'
지식재산권 확대… 듀얼버전 준비도
자회사 네오플이 만든 PC게임 활용
원작감성 살리려 개발기간 5년 소요
사내는 물론 이용자 테스트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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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오락실 손맛, 폰으로 맛보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203/2022031702101931820001[1].jpg "[THE GAME] 오락실 손맛, 폰으로 맛보라")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4일 2D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던파 모바일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던파 모바일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가 전 세계 8억5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누적 매출 18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낸 만큼 기대감도 크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지난 2020년 제주도에 본사를 둔 자회사 네오플의 던파 모바일 개발팀을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이전하는 등 유관부처 간 협업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당시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기술 지원,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영입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냈다.
던파 모바일은 개발 기간에만 5년이 투입됐다. 특히 2D 도트 그래픽과 좌우 이동 방식(횡스크롤) 등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던전을 돌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PvP(이용자 간 대결)를 모두 수동 조작으로 구현해 오락실 액션의 손맛을 끌어올렸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플레이가 끊기지 않고 다시 연결돼 이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파악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사내 테스트도 마쳤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이싱, 서브컬처, FPS(1인칭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개발팀 직원들도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테스트에 참가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임직원들은 "게임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수동 전투 기반의 액션성을 제대로 구현했다" 등의 평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 테스트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6시간 동안 한정적으로 열린 게릴라 테스트에는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몰린 바 있다. 넥슨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스트 참가자들은 수동 전투, 2D 도트 그래픽, 편리한 스킬 사용, 주점난투 등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던파 모바일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넥슨은 신작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간 각 지하철역에서 게임 특징을 지하철 명칭과 연계해 소개하는 내용의 던파 모바일 광고를 띄웠다. '액션따라 강남간다(강남역)', '액션을 널리 이롭게 하라(홍대입구역)', '단언하건대 최고의 액션쾌감(건대입구역)', '16년 역사의 액션쾌감을 모바일로(역삼역)' 등이다. 현재는 '모험의 시작', '세리아의 추억', '또 한 번, 세상을 움직입니다' 등 다양한 버전의 TV 광고를 진행 중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3분 분량의 애니메이션도 공개했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 출시로 모바일에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그동안 PC 던전앤파이터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하도록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목표한 퀄리티와 콘텐츠 규모를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를 PC·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 외에도 '던전앤파이터 듀얼(DNF DUEL)'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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