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서 근무하는 사람들, 용산 사는 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들”
“정 하고 싶으면 일대 주민들의 동의 구하고, 정당하게 예산 확보하라…이동이 필요한 부처의 의견 청취하며 진행하라”
“정 하고 싶으면 일대 주민들의 동의 구하고, 정당하게 예산 확보하라…이동이 필요한 부처의 의견 청취하며 진행하라”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이전 시기가 취임 이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은혜 대변인은 '기존 청와대에서 집무할 가능성은 제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강행 의사'를 명확히 했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용산에 사는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며 "정 하고 싶으면 일대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정당하게 예산을 확보하고, 이동이 필요한 부처의 의견을 청취하며 하라"고 훈수를 뒀다.
앞서 전날에도 고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쓴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그는 "용산 집무실, 광화문보다 보안-경호 이점…이전 비용은 3분의 1"이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와 함께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이 때 경제문제에 집중해도 모자란데 세금을 써가며 굳이 청와대를 옮기려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고 의원은 기사 내에 "핵심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는 집무실, 비서실이 다 떨어져 있어 비효율적'이라며 '국방부 신청사에 대통령과 비서들이 모여 있으면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과 스태프가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이 준공되면 당선인이 잠깐 나가도 국민들을 만날 수 있는 효과도 있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윤핵관이 누구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두 가지 말씀드린다"면서 "하나.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비서들과 같은 건물 즉 여민관이라는 비서동에서 집무를 보고 계신다. 업데이트가 안 되셨나 보다. 둘. 용산공원은 공원조성 마무리 시점이 2027년이다. 당선인의 임기 내에는 실현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사 말미에 보니 한 인수위 관계자께서 말씀하시네요"라며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고 청와대 밖으로 나가는 것인데, 국방부 청사로 가면 '군복 입은 대통령' 이미지만 줄 수 있다"는 기사 내부 관계자 멘트를 거론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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