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효과 분석'에 따르면 청와대를 찾는 방문객 숫자는 연간 1670만명으로 추산됐다.
김 교수는 이로 인한 관광 수입만 연간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이전에 적게는 496억원(윤석열 당선인 측 기준)에서 많게는 1조원(민주당 일부)까지, 소요 비용을 놓고 시각차가 큰 상황에서 나온 주장이다.
김 교수는 청와대 개방 효과를 청계천 복구와 비교했다. 지난 2005년 10월 일반인에 공개된 청계천엔 10년 동안 연간 1740만명이 다녀갔다. 이를 고려해 기존 청와대를 찾는 수(약 69만7000명)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청와대 개방 이후 방문객을 추산했다.
관광 효과 수입 효과 역시 청계천 복구와 비교해 연간 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와 해외 관광객 수입이 각각 9000억원씩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교수는 "경복궁에서 시작해 청와대·북악산을 거치는 등산로 개방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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