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플루언서] 현실 넘어 극사실주의 `3분 드라마`… 현대인 웃픈일상? 딱 내 얘기잖아!](http://contents.dt.co.kr/images/202205/2022050302101970821001[1].jpg "[파워 인플루언서] 현실 넘어 극사실주의 `3분 드라마`… 현대인 웃픈일상? 딱 내 얘기잖아!")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는 지나치게 연출되고 과장된 콘텐츠에 싫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평범하고 공감이 가는 사실주의적 영상을 즐겨찾기 시작하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숏무비'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 콘텐츠는 주로 3분 내외의 숏폼 형식을 취해, 짧고 압축적 영상을 선호하는 요즘 이용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올해 1분기 동안 유튜브에서 '숏무비'를 해시태그로 단 영상의 조회 수가 2억 회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웹드라마'가 TV 드라마에 비해 짧은 20분 내외의 길이로 주목받으며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는 그보다 짧은 '숏무비'가 큰 사랑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너덜트'와 '숏박스', '싱글벙글' 등은 하이퍼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 코미디, 이른바 '코믹숏무비'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 채널이다. '너덜트'는 코믹숏무비 장르의 선구자격 채널로 꼽힌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해 9개월여 만인 이번 달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구독자 수는 105만 명, 22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8000만 회에 이른다. 광고 감독 출신 유현규와 배우 출신 전상협이 결성한 너덜트는 현대인의 일상을 코믹한 연기에 담아낸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 '당근이세요?'라는 아내의 부탁으로 중고거래를 하러 나온 남편들의 모습을 '현실 고증'해 조회 수 620만 회를 넘겼다. 현재까지 선보인 20여 개 영상 모두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파워 인플루언서] 현실 넘어 극사실주의 `3분 드라마`… 현대인 웃픈일상? 딱 내 얘기잖아!](http://contents.dt.co.kr/images/202205/2022050302101970821001[2].jpg "[파워 인플루언서] 현실 넘어 극사실주의 `3분 드라마`… 현대인 웃픈일상? 딱 내 얘기잖아!")
채널 '픽고'는 20대 청년들의 사랑, 우정, 일상을 소재로 한 '하이퍼리얼리즘 웹드라마'를 선보이며 구독자 35만 명을 끌어모았다. 기존 드라마 속의 완벽한 캐릭터들과 달리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현실적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등장인물 설정부터 디테일한 현실 고증이 들어가 있다는 평을 듣는다. '아싸인 척하는 인싸들', '자존감 낮은 연애 특징', '인간관계에서 현타 오는 순간' 등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영상마다 "영상 속 주인공이 나 같다"라는 공감의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
MZ세대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으며 인기 급상승 중인 구독자 18만 채널 '사내뷰공업'도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고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넓힌 유튜버 사내뷰공업(본명 김소정)은 채널 개설 2개월 만에 1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명예 인류학자'로 불리고 있다. 다양한 장소에서 한 번쯤은 만나 봤음 직한 아르바이트생들을 묘사한 '우당탕탕 알바 공감' 시리즈와 학교에 흔히 있을 법한 친구 유형을 모은 '빌런 시리즈'가 특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 '1분 뮤지컬'은 '하이퍼리얼리즘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구독자 16만 명을 확보했다. 누구나의 평범한 일상을 '생활 밀착형' 가사가 빛나는 1분 분량의 노래에 담아내 인기가 높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영상 '사직서'는 큰 공감을 끌어내며 조회 수 430만 회를 넘겼다. '좋아요' 수는 15만 개에 달한다. 이외 군 복무 시절을 회상하는 '좋게 느껴지기도', 대학생의 일상을 다룬 '대학살이' 등도 웃음과 함께 위로와 감동을 주는 영상으로 꼽히며 화제가 되고 있다.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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