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카바나'(Carvana)'로 불리는 직영 중고차업체 오토플러스가 차별화 된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카바나는 '중고차 자판기'를 통해 새로운 중고차 거래의 패러다임을 연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중고차 업체다.
오토플러스는 자사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를 앞세워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의 중고차 거래 관행을 깨는 중고차 거래 시스템으로 차별화한 비대면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리본카는 기업형 중고차 업체와 차별화 된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대부분의 기업형 중고차 업체는 지점 간의 재고 이동을 통한 판매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전국 각지에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고, 고객이 원하는 차량이 특정 지점에 없을 경우 다른 지점에 있는 차량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이에 리본카는 상품 차량을 한 곳의 주기장에 일괄 보관하고, 전국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품질관리는 직영 중고차 상품화 공장 'ATC'을 운영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ATC는 글로벌 품질인증기관인 독일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3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ATC에서는 50여명의 전문 인력이 차량 정밀 점검 시스템인 AQI로 차량의 260가지 주요 항목을 검사하고, 진단 결과는 60페이지가량 분량의 리포트로 소비자에게 공개한다. 여기에 소비자가 직접차량의 개선 옵션을 선택해 적용하는 '투명 선택 시스템'도 도입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차량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도 해소했다. 홈페이지에서는 고화질의 360도 영상·이미지로 차량의 내·외관을 확인할 수 있다.
리본카는 또 특허 받은 '냄새 케어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실내 냄새를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이 중 1~3등급에 해당하는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비대면 구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후각에 대한 정보까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차량 인수일로부터 8일내 운행거리 800㎞ 이내를 기준으로 위약금 없이 환불이 가능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행거리 제한 없는 6개월의 연장 보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리본쇼'를 진행해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지난 2019년 1조3469억원에서 작년 3조3170억원으로 연간 1조원씩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토플러스 관계자는 "품질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비대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기존의 불투명한 중고차 거래 관행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중고차 거래 시스템을 통해 카바나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비대면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