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기업 누리플렉스가 베트남 AMI(지능형검침 인프라) 시장에 이어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누리플렉스는 베트남법인을 통해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싱가포르 국영에너지기업 SP그룹과 옥상 태양광발전 시스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SP그룹은 태양광발전 시스템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TKG태광비나에 공급하는 PPA(전력구매계약)도 동시에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TKG태광비나의 제조공장에 20㎿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옥상 태양광 솔루션을 올해 10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최대 2만8000㎿h(메가와트아워)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최대 부하 시 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약 10%를 제공하는 한편 연간 2만2000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SP그룹은 지난해 베트남 지사를 통해 BCG 에너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베트남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베트남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을 목표로,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발전 용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누리플렉스는 2017년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하고 AMI를 포함해 IoT(사물인터넷) 및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IT 통신장비 등의 공급을 추진해 왔다. 누리플렉스 베트남 법인은 2020년부터 CJ대한통운 베트남 껀터 냉동창고 지붕형 태양광 사업 등 지붕형 태양광 사업 및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영덕 누리플렉스 대표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다수의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시스템 설계·구축·운영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김진영(왼쪽부터) 누리플렉스 베트남 법인장, 남정대 TKG 태광비나 대표, 브랜든 치아 SP그룹 아시아태평양총괄 대표가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누리플렉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