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포 X는 AI 적용 영역을 'X'로 정의하고, 다양한 산업 영역별로 AI 성공사례와 솔루션, 플랫폼 등을 사전에 검증하고 조합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언어AI △시각AI △데이터AI △복합AI △AI 학습용 데이터 준비 등 5개 영역에 해당되는 52개 AI 비즈니스 사례로 AI 메뉴판 격인 AI 주기율표를 제작했다. AI 주기율표에는 △소셜 수요 예측 △작업자 이상행동 감지 △법인카드 이상 사용 감지 △챗봇 △AI 무인시험감독관 등이 포함됐다.
고객은 이를 통해 AI 적용 분야를 찾아내고, 의사 결정자가 판단하는 중요성과 시급성을 바탕으로 우선과제를 도출할 수 있다. 투자비용과 리스크를 고려한 ROI(투자수익률) 평가를 통한 상세 전략도 수립 가능하다.
LG CNS는 다양한 고객사와 AI 사업을 수행했다. 고객상담 영역에서는 신한카드, KB금융그룹, 우리은행 등 메이저 금융사들의 AI컨택센터와 챗봇을 구축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AI 컨택센터도 구축 중이다. 제조, 물류현장에서 AI로 제품 품질을 측정하고 불량을 검출하는 품질검사 영역은 롯데글로벌로지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업무자동화, 사기거래 탐지, 보험심사 자동화 AI는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농협중앙회 등의 사례를 보유했다. 마케팅, 수율 극대화, 공급망 최적화 등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계열사들로부터 검증받았다.
LG CNS는 AI 서비스 포 X를 고객사 환경에 맞게 구축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도 제공한다. 또 어떤 업무에 AI를 적용해야 하는지, 어떤 AI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분석하는 'AI 디스커버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객과 약 2달 간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AI 과제 발굴과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AI 기술과 회사가 30년 이상 집대성한 소프트웨어 방법론을 결합해 AI 엔진인 '소프트웨어 위드 AI'도 만들었다. 기업고객의 AI 시스템 구축 시 설계·개발·유지보수까지 전 사이클에 대한 표준과 구축방법을 제공하는 엔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AI 서비스 포 X를 기반으로 AI 신기술도 제공한다. 언어AI로 가상상담원의 목소리와 멘트를 구현하고, 비전AI로 아나운서 등 실제 인물을 가상화해 금융사 무인점포 AI뱅커 서비스에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한다. 은행 점포를 메타버스로 가상화해, 소비자의 아바타가 가상점포를 돌아다니며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 상담을 받는 등 '메타버스 컨택센터'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LG CNS는 최근 '언어 AI랩'을 신설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비전 AI랩', '데이터 AI랩', 'AI 엔지니어링랩'과 함께 4대 AI 연구소 세팅을 완료했다. AI·데이터 전문가 약 800명이 포진돼있다.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부사장)은 "그동안 수행한 AI 성공사레를 바탕으로 기업고객들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체계화해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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