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곳 작년 수수료만 '1.8조'
10년간 3배이상 올라 의존도 ↓
PC 등 온라인채널 비중 확대중
10년간 3배이상 올라 의존도 ↓
PC 등 온라인채널 비중 확대중
1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GS샵의 올해 1분기 모바일 매출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1분기 모바일 매출 비중이 작년 57%에서 올해 59%로 소폭 늘었다. TV 매출 비중은 39%로 동일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GS리테일과의 통합 이후 디지털커머스를 강화해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취급액(총 제품 판매액) 목표 5조8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채널(모바일, PC) 매출이 전체의 50%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5%포인트(p) 늘었고, TV 매출 비중이 5%p 줄었다. 1분기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54%, TV가 37%다.
롯데홈쇼핑은 2019년 온라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겼고, 이후 3년 연속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당 채널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9년 52%, 2020년 55%, 2021년 54% 등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52%며, 이 중 모바일이 35%를 차지했다.
NS홈쇼핑은 총 제품판매액 중 모바일 비중을 작년 1분기 32.1%에서 올해 1분기 37%로 끌어올렸다.
이는 매년 불어나고 있는 송출수수료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읽힌다. 홈쇼핑 업체가 유료 방송 사업자에 내는 송출수수료 압박까지 커지면서, 수수료에서 자유로운 온라인 채널 비중을 키우고 TV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 7개사가 지난해 지불한 송출수수료는 총 1조8048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으며, 지난 10년간 무려 3배 이상 불어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 실적 악화되면서 송출수수료 인상에 대한 부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합리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주요 홈쇼핑 사업자들의 영업이익은 일제히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CJ온스타일이 61.6%, GS샵이 30.3%, 롯데홈쇼핑이 10.2% 줄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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